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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순공주(義順公主, 1635년-1662년)는 조선 성종의 방계 후손 금림군 이개윤의 딸로 효종의 양녀가 되었다.

1650년 청나라의 황족 겸 고관 도르곤이 조선 조정에 조선 공주와 혼인하고 싶다는 청혼을 해오자 조정 대신들이 대부분 당혹해하던 차에 금림군이 자신의 딸을 솔선수범해서 내주기로 결정하였다. 그래서 의순공주는 효종의 딸로 입적되었으며, 그해 4월 22일, 의순공주가 청나라로 출발하자 효종은 서대문 밖 모화관까지 나아가 송별하고 백관들은 반으로 나누어 홍제원까지 수행토록 했다. 그녀의 오빠 두 명이 수행원으로서 그녀를 청나라까지 배종하였고, 우수한 역관 5명, 공노비 중에서 선발된 시녀 16명과 유모, 몸종, 수모(首母: 머리단장과 화장을 책임지는 여성), 의녀 등이 그녀를 따랐다. 5월 21일, 도르곤이 6만 명의 수행인을 이끌고 산해관 부근의 연산(連山)으로 마중나와 혼인의식과 초야를 치뤘다.

도르곤 사후 1651년 청나라의 다른 황족 보로(博洛)과 혼인했으나, 보로 역시 1년 후 사망, 1656년 생부 금림군이 청나라에 사신으로 가서 주청함에 따라 6년만에 고국으로 돌아왔다. 이후 이개윤은 조정의 분위기 돌변 등의 문제로 금림군의 호칭이 삭탈되고 면직됐으며, 아예 서울에서도 살수 없게 되었다.

의순공주는 1662년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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